•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안동 봉정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안동 봉정사
    도라지꽃이 만발했었지, 10여 년 전 봉정사(鳳停寺) 가던 길엔. 오늘 길가 빈 밭들은 스산하고 땅은 숨도 삼켜 쉰다. 봉정사 매표소를 10여m 앞두고 멈칫한다. 이대로 오를 수도
    2018-12-14 07:59:01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주 소수서원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주 소수서원
    지난밤 눈이 왔던 모양이다. 말끔한 도로의 가장자리, 둔덕의 응달진 곳마다 흰 눈이 쌓여 있다. 영주 풍기읍의 외곽을 지나 곧 순흥면(順興面)으로 들어선다. 고려 충목왕의 태를
    2018-12-07 08:12:2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상주 양진당과 오작당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상주 양진당과 오작당
    상주의 낙동면(洛東面)은 고을의 동남쪽 끝이다. 낙동강이 크게 흘러 동쪽으로는 의성을 스치고 남쪽으로는 구미를 관통한다. 서쪽에는 상주의 안산(案山)인 갑장산(甲長山)이 동쪽 자락
    2018-11-30 07:56:02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문경 선유동 계곡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문경 선유동 계곡
    아름다운 가은읍 괴정1리 길. 길가에 국화와 단풍나무가 색색이다. 선선한 계곡에 인적은 드물었다. 단풍은 벌써 진 것인지 혹은 솔 많은 산이어서인지, 하얀 너럭바위와 짙푸른
    2018-11-23 08:18:4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청도 공암리 공암풍벽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청도 공암리 공암풍벽
    포르르포르르 낙엽비가 내렸다. 나선형으로 낙하하는 윤회의 선율, 가을 깊은 숲이었다. 멀지 않은 숲에는 까마귀가 숨어서 울었고 하늘에는 두 마리 새가 대기를 베는 부메랑 소리를 내
    2018-11-15 07:49:01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밀양 월연대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밀양 월연대
    밀양강변 용평로를 달린다. 가로수는 지난해 가을보다 풍성한 모습으로 만추를 향해 온몸을 흔들고 있다. 잠시 후 길은 절반 너비로 좁아져 편자 모양의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옆
    2018-11-09 08:35:26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통영 ② 만지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통영 ② 만지도
    출렁다리를 앞두고 완만하던 숲길이 급해진다. 후다닥,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유연한 몸을 날려 가파른 길을 내달린다. 급했던 마음이 일순간 차분해진다. 나는 고양이가 아니지. 바위
    2018-11-02 08:35:03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통영 연대도(1)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통영 연대도(1)
    달아항을 출발한 배가 물살을 일으키며 만을 빠져나간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청년들이 잠시 승객들에게 눈길을 준다. 눈부신 윤슬에 덮인 바다에는 검은 낚싯배들이 점점이다. 승객대부분
    2018-10-26 08:22:09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주 운곡서원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주 운곡서원
    아니 벌써 추수철인가. 경주의 노란 들판 한가운데에 듬성듬성 벼들이 누웠다. 들만이 고요하고, 여느 때처럼 경주의 길에는 차들이 많다. 벅적한 시내를 관통해 북쪽으로 향하자 다시금
    2018-10-19 07:39:59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곡성 가곡마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곡성 가곡마을
    마주 본다. 오는 이를 맞이하고 가는 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길을 사이에 두고 뚝 떨어져서는 큰 눈망울로, 반듯한 눈매로 서로를 본다. 얼마나 오래 그리 꿈쩍도 않고 바라보았을
    2018-10-12 08: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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