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문 여는 병원·약국 “앱·120·129로 간단하게 확인”

■ 대구시 종합대책

‘120달구벌콜센터’ 전화·문자·온라인 서비스
응급의료·버스정보·무료주차장·공연 등 안내

대구시는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과 청소행정, 의료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요 병원과 약국에서 비상진료를 하도록 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내 주요 교차로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실에 15개 모니터(DID)를 설치해 주요 정체 구간을 다중 화면으로 관리한다. 교통 혼잡 예상지역은 구·군과 협업해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교통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8개 구·군은 교통종합상황실 9개반 195명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정체로 인한 귀성길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혼잡이 예상되는 115곳을 뽑아 각 구·군과 협력해 중점 관리키로 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차량정체가 심했던 공항교~파계교 구간과 신천대로(두산교~중동교) 구간, 칠곡네거리~팔거교, 국도5호선(동명~팔거교) 구간을 비롯해 전통시장, 터미널, 공원묘지 인근 지점에는 경찰과 협조해 교통신호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귀성객 집중이 예상되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는 모범운전자 등 하루 13명의 인력을 배치해 교통질서를 계도하고, 우회로를 안내한다.

귀성객 주차편의를 위해서는 11일부터 대구시 소유의 공영주차장 87곳을, 12일부터는 구·군 소유 공영주차장 92곳과 공공기관·학교 운동장 등 471곳을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주차면적 56면에 이르는 동대구역 광장 서편 맞이주차장은 연휴 기간에 무료 개방하고, 전통시장 29곳 주변 도로는 시장 이용객만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22곳도 무료 개방키로 했다.

◆생활 안전

‘120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는 다양한 분야의 편의 정보제공을 위해 정상 운영된다. 연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와 문자, 온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콜센터에서는 방문 가능한 약국과 병의원 및 응급의료기관 확인은 물론, 배차 간격과 노선 문의 등 버스관련 정보도 안내 받을 수 있다. 개방된 무료 주차장 현황과 추석맞이 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문의 가능하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24시간 비상 근무하는 ‘급수민원처리 상황반’을 운영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병입 수돗물 6만5천병과 급수차량 5대도 비상 대기한다.

생활 쓰레기는 추석 당일인 13일 8개 구·군 전역, 14일은 남구, 15일은 중구를 뺀 7개 구·군에서 수거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중구는 연휴와 상관없이 수거하고, 동구는 15일만 수거하지 않는다. 그외 6개 구·군은 12·14일에만 수거할 계획이다. 재활용은 대다수 지자체가 13일부터 수거하지 않는다. 시는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 날에 ‘처리 상황반’과 ‘기동 청소반’을 운영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의료

대구 주요 응급의료 기관·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실이 아니더라도 500여개의 당직 의료기관과 900여개의 휴일지킴이 약국은 정상 운영된다. 편의점 등 1천여 의약품 판매업소에서도 해열제와 진통제 등 안전상비용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구시와 8개 구·군보건소는 상황실을 설치해 민원안내, 비상 진료기관 운영상황 점검 등을 한다. 연휴 기간 진료 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의 명단과 운영시간은 대구시(www.daegu.go.kr)와 구·군 및 응급의료정보센터(http://www.e-gen.or.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 경북도 종합대책

재해·화재·응급의료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닥터헬기 상시 출동 대비…비상방역반도 가동

경북도가 안전한 추석연휴를 위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은 재해재난관리반·화재구조구급반·응급의료대책반 등으로 구성돼 비상 상황에 즉각 대처한다. 경북소방본부도 추석연휴를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소방점검, 기차역·터미널 등 다중밀집시설 및 화재취약지역 안전점검, 119구조구급대 배치 등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경북에서 26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1명 등 인명피해와 2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번 명절기간 초기대응체계를 확립해 재난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의료

추석 연휴기간 도내 응급의료기관 27곳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진료를 한다. 당직의료기관 병·의원과 휴일지킴이 약국은 연휴 운영계획에 따라 별도로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센터(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도내 25개 보건소와 비상진료대책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은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해 환자 진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안동병원·구미차병원·포항성모병원 등 도내 재난거점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터 3곳은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하고,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도 취약지역의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상시 출동대비 태세를 갖춘다.

도는 귀성객 대이동 등에 따른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 시·군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반을 운영한다. 비상방역반은 △병·의원 △약국 △통·이(里)·반장으로 구성된 질병정보모니터망 △감염병 표본감시의료기관을 통해 집단감염병 발생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역학조사반을 출동시킨다.

◆소방

소방본부는 지난달 23일까지 전통시장·백화점·대형마트 등 판매시설과 여객터미널·영화상영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추석연휴 전까지 계도·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추석연휴가 끝나는 15일까지 다수 인명피해 우려 장소에 대해 매일 3회 이상 소방차량을 이용한 예찰활동을 실시한다.

경북 19개 소방서에서는 11일 기차역·터미널·전통시장 등에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홍보에도 나섰다. 현행법상 단독·다가구·연립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교통

경북경찰은 15일까지 ‘추석연휴 특별 교통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정체·혼잡구간에 교통경찰관 배치 등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경찰관 413명, 순찰차 181대, 싸이카 23대, 헬기 1대를 이용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11~15일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주요 정체구간과 영천 호국원 등 공원묘지 주변의 소통과 안전 확보에 힘쓴다.

또 사고예방을 위해 고속도로·국도·지방도에서는 졸음시간대 졸음방지 알람순찰을 실시한다. 또 암행순찰차·경찰헬기·드론을 이용해 난폭운전, 지정차로 위반, 갓길 통행 위반 등 사고 유발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및 음주운전 예상 장소에 대해서 스폿 이동식 음주 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경북경찰은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지·정체 상황을 SNS 및 교통방송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순찰차·닥터헬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후송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해 좌석안전띠를 착용하고 장시간 운행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도민 모두가 안전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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