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박주영축구장서 고공 농성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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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00:00  |  수정 2019-06-17

 

20190617
대구 한 체육공원에서 60대 남성이 조명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3분쯤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에서 A씨(62)가 높이 20m가량의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간 뒤 자진신고했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상습 주취자의 소란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명탑 아래에 고가사다리차를 배치하고 에어매트를 펼쳤다. 경찰 위기협상팀도 현장에서 A씨를 설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 등으로 인해 조용히 살고 싶어 상습 주취자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하며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 같다"며 "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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