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돈하씨 안동 문화의거리서 1인시위

  • 입력 2019-05-21 16:23  |  수정 2019-05-22 10:46  |  발행일 2019-05-21 제1면
김종길 도산서원 선비문화원장과 박원갑 경북향교 재단이사장 사죄 요구
20190521
류돈하씨가 21일 안동 문화의거리에서 김종길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과 박원갑 경북향교 재단이사장의 사죄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동 풍산이 고향인 류돈하씨(대구시 북구)가 21일 안동문화의거리 입구에서 김종길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의성김씨 학봉공파 15세 종손)과 박원갑 경북향교 재단이사장을 비판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류씨는 지난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안동방문 때 김 원장과  박 이사장이 황 대표에게 "보수의 희망이자 등불이요, 국난극복을 위해 줄 구세주이자 건국 100주년에 나타난 인물"이라고 극찬을 한 데 대해  "안동과 안동유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히며 두 사람이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류씨는 또 학봉 김성일의 선친인 청계 김진 선생이 "사람이 차라리 곧은 도(道)를 지키다 죽을지언정 무도하게 사는 것은 옳지 않으니, 너희들이 군자가 되어 죽는다면 나는 그것을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길 것이고, 만약 소인으로 산다면 그것을 죽은 것으로 볼 것이다"라고 한 말을 피켓에 썼다.


류씨는 "학봉의 후손인 독립운동가 서산 김흥락 선생과 김용환 선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독립운동가문의 종손이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같은 뜻을 가진 안동시민 몇몇이 조만간 문화의거리에 안동시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현수막을 걸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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