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복합점포, 대도시 위주로 공략한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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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0   |  발행일 2019-05-20 제21면   |  수정 2019-05-20
올해는 대구·서울 4곳 운영
내년 부산·울산서 개점할 듯
“DGB 복합점포, 대도시 위주로 공략한다”
“DGB 복합점포, 대도시 위주로 공략한다”
DGB금융그룹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 2층에서 복합점포 디그니티 1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아래는 디그니티 1호점 내부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이 최근 자회사인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업무를 결합한 ‘복합점포’(브랜드명: DIGNITY) 1호점 개점을 계기로, 광역 대도시 중심의 전국적 복합점포망 확충에 본격 나선다. 올해는 대구(3개소)와 서울(1개소)에 복합 점포 4개를 우선 개점하고, 내년엔 부산, 울산에 추가로 점포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DGB금융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건물 2층에 DIGNITY 1호점 개점식을 열었다. 1천445㎡에 대구은행 PB센터(10명)와 하이투자증권(12명)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상징성이 큰 1호점은 한국 전통가옥인 ‘사랑채’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여기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고객을 극진하게 대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DGB금융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지역 최대 영업네트워크와 고객을 보유한 대구은행 인프라를 토대로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접목, 고객 맞춤형에 최적화된 통합자산관리서비스가 제공된다. 투자전략 및 금융상품 교육을 비롯해 세무·부동산·경영컨설팅·주식투자 등과 관련 1대 1 방식의 맞춤형 상담이 진행된다.

같은 날 달서구 월배영업부 2층에도 DIGNITY 2호점 개점식이 열렸다. 하이투자증권은 복합점포 출범을 기념해 금리 3.7% 환매조건부채권(RP)특판상품을 2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은행이 고객유치를 위해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듯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채권형예금상품이다. 특판 RP는 일반 RP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신 가입요건에 다소 제한을 둔다.

아울러 총한도 100억원 내에서 연 3.7%금리를 적용하는 주식담보대출 인하 이벤트도 실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센터(6층)와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1층)에 DIGNITY 3, 4호점이 차례로 문을 연다. 내년엔 부산과 울산지역에 추가로 DIGNITY가 개점될 전망이다.

복합점포를 개점하려면 증권사 지점 및 은행에서 자산관리 설계를 하는 전문상담역인 ‘프라이빗 뱅커’가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기존 증권사 점포(지점)가 얼마나 포진돼 있느냐가 중요하다. 하이투자증권 점포는 전국에 총 31곳(대구 복합점포 2곳 포함)으로, 이 중 부산(7개소)과 울산(5개소)·경남(4개소)이 서울(9개소) 다음으로 많다. 더욱이 DGB금융은 자산관리 수요가 많은 광역·대도시에 DIGNITY점포를 전략적으로 진출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금융자산비중은 수도권(65%)이 가장 높고, 이어 부산·울산·경남 10%, 대구경북이 8% 정도다. 이 같은 관점에서 내년엔 금융계 큰손들이 많은 부산과 울산 지역에 복합점포 개점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지역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금융투자 상품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개설, 원스톱 통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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