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오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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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07:49  |  수정 2019-04-19 07:49  |  발행일 2019-04-19 제12면

1991년 4월19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남북한을 통틀어 소련 최고지도자가 한반도 땅을 밟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소련 최고지도자가 동맹국인 북한을 제쳐두고 적대관계에 있던 한국을 찾자 세계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양국 정상회담에 주목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노태우 대통령과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내 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두 차례 단독회담과 한 차례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 태평양 및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한국의 유엔가입,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안전협정 서명, 북한 개방 등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고르바초프는 ‘한·소 우호 및 협력 조약’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소련이 완전히 해체되면서 조약 체결은 러시아 정부로 넘어갔지만 이러한 행보는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가져왔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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