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우즈 부활 마스터스 역전 우승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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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  발행일 2019-04-16 제2면   |  수정 2019-04-16
11년 만에 PGA 메이저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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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 그린재킷을 입은 채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5천만원)다.

세계랭킹 2위 존슨과 쇼플리는 4타씩을 줄여 공동 2위에 올랐고, 작년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켑카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준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완승을 거두고 라이더컵 때도 우즈에 2승을 따냈던 몰리나리는 2타를 잃은 끝에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는 극적인 부활 드라마 역시 이곳에서 연출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15승째를 올린 우즈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니클라우스는 현역 시절 메이저대회에서 18승을 달성, 현재 우즈에 3승을 더 앞서 있다.

지난주 세계랭킹 12위였던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위까지 올랐다. 우즈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것은 2014년 8월 10위 이후 약 4년8개월 만이다. 2017년 11월 세계랭킹이 1천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20위 안쪽의 순위를 회복했고, 이번 마스터스 제패로 ‘톱10’에 재진입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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