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총리실 검증 발언은 총선 노림수…지지율 흔들리자 가덕도 재추진 수순 밟아”

“대통령의 김해공항 확장 총리실 검증 발언은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입니다.”

강주열 대구·경북 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총선 때 부산시민에게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을 뽑아주면 가덕도에 24시간 관문공항을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부산시민은 5명을 뽑아줬다”며 “이번에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흔들리니 부산시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김해신공항 검증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대통령이 ‘김해신공항에 대한 부·울·경의 자체 검증결과를 놓고 5개 광역단체장의 뜻이 하나로 모이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부·울·경의 검증결과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부정적일 것이고, 대구·경북이 이에 동조할 리 없다”며 “결국 김해신공항 검증은 총리실에서 맡을 게 뻔하며 총리실은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부산의 표심은 청와대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가덕신공항 허용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를 금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리 대구통합공항 선추진을 전제로 해도 가덕신공항 허용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설사 대구통합공항을 위해 가덕신공항 용인이 필요하더라도 부·울·경이든 정부든 협상과정에서 마지막 카드로 사용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패를 보여준 꼴이 됐다”고 언급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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