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구미선 바로 조성 가능”…용인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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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구미=조규덕기자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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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 유치 총력전

균형발전 이행도 촉구 계획

14일 오후 구미 사곡동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나붙어있다. 시공사인 삼호건설은 지난달 26일 300만원을 들여 가로·세로 9m짜리 대형 현수막 2장을 건물 상단에 각각 내걸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입지가 ‘경기 용인’으로 내정됐다는 서울지역의 언론 보도(영남일보 2월14일자 2면 보도)가 나오자 경북도·구미시는 당혹감 속에서도 향후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아직 확정된 게 아닌 만큼 결코 절망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용인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 것은 경쟁 지자체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구미)의 ‘경북형 일자리 모델’ 등 파격적 제안이 잇따르자 즉각적 사업 추진을 바라는 SK하이닉스의 마음이 흔들릴까 우려한 것이라는 풀이다.

이에 따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구미 입지 조건이 그 어느 곳보다 우수한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동안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공장부지 10년간 무상임대를 비롯해 특별지원금 지원, 이전·정착 지원금 지급 등 파격 제안을 했다면, 이제부턴 정부를 상대로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등 정부 국가균형발전 기조를 흔들림없이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가 만약 용인으로 결정될 경우, 이곳에 공장을 만들기 위해선 산업단지 지정→수용보상 절차→조성에 이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통상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최소 5년, 반도체 공장까지 만드는 데는 최장 10년이 소요된다. 반면, 구미 국가산단 1단지엔 100만㎡ 부지가 확보돼 있어, 언제든지 공장 조성이 가능하다. 또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240만㎡ 2단계 부지도 이미 보상을 마친 상태다. 경북도는 SK하이닉스가 희망할 경우 원형지를 그대로 분양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공장 조성기간이 절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끝까지 도전해 경북도(구미시)와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이 실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구미와 같은 압도적인 토지 제공 조건은 시기성·적시성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그 어떤 금전적 가치로도 환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미시민들은 “경제논리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도권만 계속 발전하고 지방은 다 죽으란 말인가”라면서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SK하이닉스 유치를 위해 온 시민이 노력했는데 이 같은 부정적 기류가 흘러 마음이 허탈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모 언론은 지난 13일자 인터넷판과 14일자 지면에서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 410만㎡에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장관 회의를 통해 조성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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