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명품 남구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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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00:00  |  수정 2019-02-13
20190213

 대구 남구는 동쪽으로 청정 생태자원인 신천과 남쪽으로는 대구시민의 휴식공간인 앞산공원을 품고 있으며 앞산순환도로와 신천대로가 시원스럽게 개통돼 있다. 또 지하철 1·3호선 주요노선이 연결돼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학병원도 2군데나 있어 의료인프라도 뛰어나며 예로부터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이 높아 주거명소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작금에 이르러서는 도시 외곽지 개발, 젊은층 유출 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7개월여를 보내면서 최대 선결과제 또한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에 역점을 두고 구정 방향을 설정하여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중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았다.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가 '2018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것이다. 안지랑곱창골목은 1979년경 처음으로 하나 둘씩 가게들이 들어서다가 현재 60여개의 점포가 밀집한 양념곱창 전문 골목으로 발전했다. 가격이 저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과 담백한 맛으로 신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주말이나 휴일뿐 아니라 사시사철 젊은층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젊음의 거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소문이 나면서 대구 뿐 아니라 전국에서 양념곱창을 즐기러 찾아오는 마니아도 많다. 외국인도 많이 찾아온다. 지난해 10월 미군과 함께한 할로윈 축제를 통해 외국인과 문화 공유를 하면서 미 대구기지사령관 가족과 외국인들이 너무 맛있게 즐기는 것을 보고 '세계의 먹거리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실 공히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으로 정착되면서 2012년 전국 5대 음식관광테마 거리, 2015년 한국관광 100선,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전국에 전해지게 됨으로써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대구시 관광명소화 사업과 연계하여 앞산 관광 모노레일사업, 강당골 클라이밍장 조성, 가족이 함께하는 도시형 캠핑장 조성 등 관광벨트가 이루어지면 명품 관광코스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남구는 머물고 싶은 최고의 정주 도시이지만 열악한 주거환경과 미군부대 주둔으로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어 안타깝게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반환받지 못한 캠프워크 서편 활주로 680곒 때문에 대구 3차순환로가  완전 개통하지 못한 것은 정말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기초단체장의 힘만으로 는 한계가 있지만 2만 명 이상의 구민 서명운동과정부, 국방부, 대구시, 시민단체와 협조 체계를 강화해서 원 계획대로 개통하든지 지하도로화 및 우회하든지해서 빠른 시일 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 재탄생을 위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재건축도 활성화하겠다. 사업추진을 원하는 곳은 재개발·재건축 T/F팀을 통해 관련 업무를 원스톱 처리함으로써 처리기한을 최대한 단축하고 건축심의 후 사업시행인가 처리 시스템을 일괄 접수를 해서 처리함으로써 사업시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역세권 개발, 앞산관광 명소화, 지역 상권 활성화,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공약을 이행해 돌아오는 남구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를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

조재구(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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