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NH농협 경북지역본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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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08:09  |  수정 2019-01-24 08:10  |  발행일 2019-01-24 제21면
생산농가와 도시소비자의 연결고리…설 대목 앞두고 임시장터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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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경북지역본부 앞마당에서 열린 금요직거래장터에 도시 소비자들이 신선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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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직거래 장터 개장 행사에서 풍물패들이 흥을 돋우고 있다.

2009년부터 매주 금요일이면 대구 북구 대현동 NH농협 경북지역본부 앞 마당엔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다. 다름 아닌 ‘금요직거래장터’(이하 금요장터)다. 금요장터는 10년을 한결 같이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시장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금요장터는 해마다 4~11월 말 금요일 오전 8시부터 농협 앞마당에서 경제사업부 직원들이 준비한다. 부스 11동과 판매대 2개를 직접 설치하는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직원들은 생산자와 도시소비자 간 우수 농·특산물을 사고 파는 모습에 힘들다는 생각이 한번에 날아간다고 한다.

매주 금요일 직거래장터 열어
시장가격보다 최대 30% 저렴
10년간 124억원어치 판매올려
도농 상생의 대표사례로 꼽혀

도내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과 지역 특산물을 가득 실은 차량은 오전 9시면 어김없이 도착한다. 농민들은 직원이 마련해 놓은 부스에 준비해 온 물품을 정성스럽게 진열하고 판매 준비를 마친다. 오후 5시 장터가 끝나면 경제사업부 직원들은 부스와 판매대를 철거한다. 장터가 열리는 동안 담당자를 지정해 생산농가와 도시소비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듯 금요장터는 농촌과 도시를 끈끈한 정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금요장터는 첫해 경산과 청도·고령지역에서만 참여했다. 그러나 청송·영양·봉화 등 북부지역 생산농가도 참여해 이젠 도내에서 생산된 모든 농·특산물이 있다. 취급 품목은 과일·채소·버섯류 외에도 참기름·홍삼·청국장·건어물 등 다양하다. 특히 영주·상주·영천·의성축협에서 축산특장차량을 이용해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금요일이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시민이 있을 정도다.

설과 추석, 김장철을 앞두고선 이틀씩 임시 장터도 연다. 명절 땐 차례용품을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 도시소비자의 차례준비를 돕고, 김장철엔 배추·고춧가루·무 등 신선한 김장재료를 산지에서 바로 가져와 공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도시 소비자의 호응도 높아져 매출도 늘었다.

금요장터는 2009년 3월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모두 353차례에 걸쳐 124억 원어치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면서 도농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영양 석보면 돌래골농장 김진성씨(66)는 “품질 좋은 농산물은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값 받고 판매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그래서 농협경북지역본부 금요장터는 우리 생산농가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장터”라고 말했다.

도기윤 NH농협 경북지역본부장은 “10년 동안 장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신선한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있는 생산 농가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도시소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장터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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