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

  • 배운철
  • |
  • 입력 2019-01-24 08:04  |  수정 2019-01-24 09:35  |  발행일 2019-01-24 제20면
신맛 성분 낮고 유리당 높은 국내 최고 품질…美·日·英·獨 등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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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핫페스티벌에서 영양군 관계자가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빛깔찬 고춧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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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고춧가루 빛깔찬.

“설 선물로 빛깔찬 고춧가루를 보내세요.”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생산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식품이다. 영양고추는 산풀 퇴비·미생물·효소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다. 위생적인 고추 생산을 위해 수확 후 전량 세척하고 있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소형터널을 이용한 고추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기계 건조 땐 50℃ 미만 낮은 온도에서 건조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있다.

영양고추로 만들어진 빛깔찬은 영양고추유통공사를 통해 수매에서부터 세척·건조·분석·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괄처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된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위생업소 지정·ISO22000 인증·전통식품품질인증을 각각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빛깔찬 고춧가루를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 생산품에 비해 신맛 성분이 낮고 유리당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류농약·곰팡이균·대장균·쇳가루 등에 대한 시험에서 국내 유통 고춧가루 가운데 최고 품질로 평가받았다.


산풀 퇴비 등으로 유기농 재배
50℃미만 건조 영양 파괴 줄여
영양고추유통공사서 일괄 가공
HACCP·ISO22000 등 인증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빛깔찬은 고추 6차산업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토종고추인 수비초·칠성초 복원과 영양지역에서만 재배되는 다복고추의 농가 확대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영양고추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양고추는 서울 핫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소비자의 인정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고추 단일 품목으로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열 수 있는 것도 수도권 주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지 산골에서 열리던 행사가 우리나라 수도 한복판에서 열리는 것도 우수한 품질 덕분이다. 영양군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지로도 눈을 돌려 수출길을 열었다. 올해도 새해 벽두부터 대미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LA 한인축제 때 영양군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가 교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빛깔찬 고춧가루는 미국 LA 한인타운 매장을 통해 미주 전역에 판매된다. 현지 교민들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농산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양고추의 산업화·명품화·차별화를 이뤄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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