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이철우 도지사 “SK하이닉스 구미가 최적지”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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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  발행일 2019-01-24 제8면   |  수정 2019-01-24
4당 원내대표 만나 유치 호소
수도권 공장총량제 규제도
2019012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에 대해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를 만나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구미가 가진 장점을 적극 알리는 한편 수도권 규제 및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추진 움직임에 강력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글로벌 경쟁에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바로 기업이 입지할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한 구미가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5∼10년 이상 반도체 산업이 뒤처질 수 있다”며 구미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 “반도체 관련 제반 산업 기반과 연구 인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미 지역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으로 가서는 절대 안된다”고 원내대표들에게 강력히 요청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수도권으로 갈 확률이 높고 대기업 지방 투자는 사실상 진행되기 어렵다.

한편 이 도지사는 주요 지방분권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와 국회 지방분권특위 신설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현재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지방이양일괄법(안) 의 조속한 처리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재검토 및 자치조직권 확대, 실질적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재정분권 강화, 지방분권 정책의 신속한 입법화 등이다. 이 도지사는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풀어주는 사례가 계속되면 지방이 살아남을 수 없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수도권의 비대화를 통한 수도권 공화국으로 가는 것은 국가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 공장총량제 완화 움직임은 국회에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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