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주 고속도로, 대구∼광주 철도…영·호남 단체장 “정부에 조속 추진 건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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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07:39  |  수정 2019-01-24 07:39  |  발행일 2019-01-24 제6면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
균형발전 건의과제 채택
대구∼전주 고속도로, 대구∼광주 철도…영·호남 단체장 “정부에 조속 추진 건의”
남북철도와 연계한 달빛내륙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전주고속도로, 대구~광주달빛내륙철도 등 한반도 남부의 동서를 잇는 광역도로·철도망 구축사업이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건의과제’로 채택됐다. 대구·부산·광주·울산·경북·경남·전북·전남 등 8개 시·도지사는 지난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5회 협력회의를 갖고 이 같은 영·호남 광역도로 및 철도망 구축을 정부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전주고속도로(127㎞)는 총사업비 4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포항과 전북 새만금을 연결하는 총연장 294㎞의 동서고속도로 주요 구간이다.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상태다. 대구~포항(68㎞), 익산~장수(61㎞) 구간은 2004년과 2007년 각각 개통됐고, 새만금~전주(54㎞) 구간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아직 미개설 구간으로 남은 구간은 대구~무주~전주 127㎞다. 이 중 대구~무주(86㎞·2조8천억원) 구간은 2017년 국가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됐지만, 무주~전주(41㎞·2조원) 구간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이 구간도 국가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 요구하기로 했다. 개통되면 대구와 전주 간 거리는 2시간30분으로 좁혀진다.

시·도지사들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191㎞)도 신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달빛내륙철도는 현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추가 검토사업’에 머물고 있다. 올해 4차 계획(2021~2030년) 수립 때 신규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올해 국비 5억원을 들여 실시하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도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까진 국가 교통망 축이 남북을 잇는 데 중점을 뒀으나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앞으론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축을 만들어야 한다. 대구~전주고속도로와 달빛내륙철도는 대한민국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철도망 구축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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