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오늘 출마 여부 밝힐 예정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4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히기로 함에 따라 그의 거취에 정치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는 그의 출마에 부정적 여론이 강하지만, 만일 김 위원장이 출마를 강행한다면 당권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출마 문제에 대해 “당의 미래와 관련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내일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출마를 할지 안 할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2020년 총선을 잘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당이 어떤 프레임으로 갈지, 이런 문제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의 정리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출마’와 ‘불출마’ 양쪽으로 모두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어서 주위의 예측을 불허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1일에도 기자들에게 “전대 결과에 따라 당의 성격이 어떻게 규정될지, 그 결과가 총선과 수도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거취 문제는 전대 결과에 대한 예상과 맞물려 있음을 시사했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배경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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