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헤원 의원 기자회견 "해명해도 나오지 않고 또 다른 왜곡보도만 나와"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1-23 15:53  |  수정 2019-01-23 15:53  |  발행일 2019-01-23 제1면
"아무도 안해 제가 가지고 있다가 기증하려 했다"
20190123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특히 손 의원은 지은 지 80년이 넘은 창고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주목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곳은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폐공장이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몇십년간 비어있던 곳이고 80년 된 벽"이라며 "여기 굴뚝도 있다. 여기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건물이 무너지면 책임 안진다"며 웃었다.


기자회견 주최 측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층에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손 의원은 "궁금한 모든 사안을 직접 물어봐 달라"면서 "모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에서 여러분이 궁금하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했다"면서 "그런데 해명은 나오지 않고 거의 계속 또 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는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여기 (부동산 매입가격이) 7억원 정도 되는데 어떤 이익을 얻겠다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07년 쯤 나전칠기 관련 (제) 인터뷰 보면, 왜 사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통영 가서 2500만원어치 샀다"며 "제가 왜 샀느냐. 우리나라가 박물관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박물관에 관심 없다. 작가들이 너무 힘들게 하고 있는데 이분 작품 좀 사서 소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아무도 안해서 제가 가지고 있다가 기증하려 했다. 이게 제 컬렉션의 시작이다"며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걸, 저는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