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튜브 사과에도 일베지지 외 공분 사는 이유? 과거 언행들 살펴보니 '경악'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1-23 11:44  |  수정 2019-01-23 11:44  |  발행일 2019-01-23 제1면
20190123

유튜브 크리에이터 '윾튜브'가 ‘일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윾튜브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나의 인생”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윾튜브는 해당 영상에서 “성인이 되고 디시인사이드 패션 갤러리를 접했다. 정보를 찾으려고 들어갔는데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풍동특전사’라는 닉네임을 만들었다”라며 “뻘글 쓰는데 재능이 있어 금방 네임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 여배우 성희롱 등의 논란이 있다고 했을 때 거기에 아무 생각안든다고 한 적 있다. 나는 그보다 더 심한 드립을 치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윾튜브는 “그러던 중 나의 뼈아픈 실책. 풍동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인 ‘천안함 비하 사건’이 터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가 만약 천안함에 있었는데 나 때문에 개콘 결방 5주간 했다면 자살했을 것”고 상대를 조롱했으며 이후 신상이 밝혀진 그는 불안감에 떨었다고 전했다.


윾튜브는 “그 사람을 도발하기 위해 천안함 희생자들을 욕하는게 말도 안된다. 정당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이를 위해 과거를 묻기 위해 ‘풍동’이라는 닉네임을 버렸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과거 활동 내용이 부끄럽다.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고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글솜씨가 늘어났고 어떤 글을 쓰면 안되는지도 배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윾튜브는 최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활동한 내용 등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정치인들의 사과나 경제인들의 사과가 논란 덮기 차원에서 진행됐던 까닭에 그의 사과가 진심일 것이라고 믿는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

일베 회원 및 일부 보수층에서는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분노를 드러내며 그의 사과에 대해 '입만 열면 거짓'이라고 쐐기를 박고 있다.

‘윾튜버’의 과거 언행을 살펴보면 2014년 4월 17일, 윾튜브는 ‘현 시각 연속으로 올리면 고소당하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렸다. 글에는 물만두 제품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하루 전날 일어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물만두로 비하한 것.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물을 마시는 사람의 그림을 올리고 ‘(물) 맛이 좀 달라진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물 맛이 달라졌다는 의미.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