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해외연수생에 ‘찾아가는 졸업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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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3 08:09  |  수정 2019-01-23 08:09  |  발행일 2019-01-23 제27면
2015년 해외취업생 등 위해 시작
올해 필리핀 세부 현지 졸업행사
계명문화대, 해외연수생에 ‘찾아가는 졸업식’
계명문화대 필리핀 세부 현지 졸업식 후 학교관계자와 졸업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 박명호 총장이 해외취업 프로그램 참여로 국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해외 현지로 찾아가 졸업식을 개최하고 축하와 격려를 통해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16일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연수 후 취업할 국가에서 실무연수를 할 예정인 31명을 위해 해외현지졸업식을 개최했다. 계명문화대는 졸업생들을 위해 학위복과 학사모,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총장 주재로 졸업식을 치렀다.

필리핀 세부 졸업식에 참석한 사회복지상담과 졸업생 김준희씨(23)는 “K-Move 호주자격취득과정을 통해 해외취업프로그램(27주)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에서 9주, 필리핀 어학연수 6주, 호주 자격증취득 연수 12주 과정을 통해 어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다시 태어나 해외취업에 꼭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제윤씨(26·생활체육학부)는 “대학에 다니면서 막연하게 해외취업을 꿈꿔왔는데, 우리 대학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취업연수과정을 통해 글로벌 IT기업, 항공, 호텔, 여행사 등과 같이 협약된 해외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졸업식에서 박명호 총장은 “이번 해외졸업식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대구라는 작은 도시의 울타리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해외연수 중인 학생들이 평생 단 한 번뿐인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박명호 총장의 아이디어로 학교에서 직접 현지에 가 졸업식을 해주기로 하고, 2015학년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16학년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2017학년도 호주 시드니와 퀸즐랜드 북부의 관광도시 케언즈에서 해외취업학생들을 위해 현지 졸업식을 진행했다.

계명문화대는 그동안 해외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해외취업연수과정을 운영하면서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40여명을 취업시키고 있다. 또 교육부 특성화사업과 교비전액 해외취업사업을 통해 매년 10명씩 미국, 일본, 중국, 체코 등에 취업을 시키면서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K-Move 스쿨 사업에는 2016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2개 과정, 2017년 호주·말레이시아 2개 과정을 운영해 40명의 해외취업성과를 이루었으며, 2018년에는 호주·말레이시아 2개 과정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계명문화대는 ‘말레이시아 글로벌 기업체 인력양성 연수과정’ 15명에 ‘호주 CertificateⅢ in Hospitality 자격취득 취업연수과정’ 20명 등 총 35명을 승인받아 재학생들이 현지에서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K-Move 스쿨 사업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연수사업으로, 정부로부터 교육 및 운영과정을 위탁받아 실시하는 해외산업체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계명문화대는 또 2016년 말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로 해외취업반 단체협약을 EXPEDIA.COM의 운영사인 AEGIS사와 체결해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연수과정을 시작했다. 2017학년도에는 말레이시아의 HR기업인 SELPEO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말레이시아 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재학생의 해외취업 강화를 위한 대학 자체의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까지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에 116명의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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