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정규직 전환 절차 이번주 마무리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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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3 07:49  |  수정 2019-01-23 07:49  |  발행일 2019-01-23 제16면
25일 마지막 면접심사 마쳐
다음주 심의위서 최종 결정

설립 이래 처음으로 추진되는 대구테크노파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영남일보 1월10일자 19면 보도) 절차가 이번주 마무리된다. 다음주 열리는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다.

22일 대구TP와 정규직전환심의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규직 전환 과정의 마지막 절차인 면접심사 일정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정규직 전환심의를 거친 이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근속·근무평점·동료·필기·면접으로 짜인 정규직 전환 평가를 통과한 이들은 최대 80명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올 상반기 중 기존 비정규직 계약을 종료한 뒤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다만 유기계약직은 무기계약직 전환 이후 별도의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전환된다.

앞서 대구TP는 지난해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정규직전환심의위를 구성해 기존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등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정규직 전환논의가 9개월가량 정체됐다. 정규직 전환계획이 속도를 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정규직들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환 평가에서 10점이 배점된 동료평가는 정규직들이 내리도록 조정했다. 또 정규직 전환시 ‘신규 채용’하는 것도 정규직들의 불만을 고려한 채용방식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규직 전환 평가에 직무적성검사가 포함된 것에 대해 노조가 크게 반발했다. 같은 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도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노사가 대립한 바 있다.

대구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는 “정규직들은 입사시험을 치지 않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넘어서는 안될 선으로 본다. 비정규직이 공채 정규직과 대등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인데, 정규직 취업문이 극한경쟁 구도에 놓일수록 정규직이 된 이들의 비정규직 차별은 심화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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