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금태섭, 내게 확인하지 않고 가짜뉴스 인용…사과하라"…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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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15:11  |  수정 2019-01-22 21:55  |  발행일 2019-01-22 제1면
20190122
사진:연합뉴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이었던 금태섭 의원의  '이해충돌'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면서 내게 왜 확인하지 않았냐”며 “가짜 뉴스를 보고 그대로 인용하는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이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1일 금 의원은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외전'에 출연해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된다”며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해당 발언들을 인용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손 의원은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판권’ 문제 된 적 없습니다.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제공, 형태제작, 공방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개인전 개최비용 전액지원, 도록제작지원, 국내외 전시비용, 해외전시 참가시 항공비, 체제비, 한복지원 여러벌... 4년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습니다”라며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입니다.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입니다”라며 “금태섭의원님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지요?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주말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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