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울산 최고 분양가 아파트 입주민들, 떠돌이 생활 9개월째 사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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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14:47  |  수정 2019-01-22 14:47  |  발행일 2019-01-22 제1면
20190122
사진:KBS '제보자들' 방송 캡처

'제보자들'에서 부실공사로 고통받고 있는 입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9개월째 들어가지 못하고 월세방, 고시원을 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보자들'들이 찾아간 아파트는 모두 817세대이며, 이 중 분양된 500세대 입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도 현재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호수 앞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는 울산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입주 예정일은 지난해 4월 말이었지만 입주민들은 아직까지 친정집과 단기 월세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입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입주 예정일을 2개월 넘긴 시점에 사전점검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전점검 당시 아파트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으며 다수 세대에서 하자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현재 아파트에는 문제가 전혀 없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이 주민들의 악의적인 민원 때문이라고 전했다.


입주민들의 아파트 설계변경 주장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경미한 설계변경'이라며 하자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잘못된 것 찾아내려고 하는거냐"라며며 촬영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공사 측은 입주민들이 그동안 업무 방해뿐 아니라 고의로 기물을 파손했다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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