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8개월 ‘맏언니’ 지은희…LPGA 韓 최고령 여제 등극

  • 입력 2019-01-22 00:00  |  수정 2019-01-22
박세리의 32세 7개월 기록 넘어
시즌 개막전 정상…통산 5승째
왕중왕전서도 초대 챔피언 영예
32세 8개월 ‘맏언니’ 지은희…LPGA 韓 최고령 여제 등극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한 지은희가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지은희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2010년 5월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은희는 최근 두 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약 2억원)다.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이날 전반까진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줄곧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날씨가 맑지만 강한 바람이 이어져 많은 상위권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지은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써내 3위로 밀렸다.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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