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융약자에 저금리 소액대출 지원

  • 최수경
  • |
  • 입력 2019-01-22   |  발행일 2019-01-22 제16면   |  수정 2019-01-22

대구시가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저금리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대구 울타리론’을 시행한다.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신용회복위원회, 대구신용보증재단은 21일 대구 울타리론 협약을 체결했다.

1600여명에 ‘울타리론’ 제공
신용회복委·신보재단과 협약
2023년까지 20억원 규모 운영
1인당 최대 1천500만원 대출
내달초 신용회복委에서 접수


이들 3개 기관은 2023년까지 총 20억원 규모로 울타리론을 운영하기로 했다. 1천600여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울타리론의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지원을 맡고, 신용회복위원회는 대출 실행과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대구시의 출자·출연기관인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전체 사업 운영 및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울타리론 자금은 대구시가 신용회복위원회에 대여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울타리론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채무를 변제했거나 최근 3년 내 채무를 모두 갚은 시민, 법원의 개인회생 인가 후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부채를 모두 상환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울타리론은 긴급 생활자금·시설개선자금·운영자금·고금리차환자금·학자금 대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천500만원(금리 연 4% 이내)을 대출받을 수 있고, 5년 이내 원리금균등분할상환조건이다. 다만 학자금은 연 이자가 2%이고, 사회취약계층은 약정 이자율의 70%를 적용받는다. 울타리론 이용 희망자는 다음달초부터 신용회복위원회 대구지부(1600-5500)에 신청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고금리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 당당히 재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