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국제선, 올 8개 신설 추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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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07:16  |  수정 2019-01-22 07:16  |  발행일 2019-01-22 제1면
市, 항공사에 최대 3억원 지원
모집방식, 협약서 공모로 개편

대구시가 올해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등 6개국 8개 노선을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급성장했으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출국)에 비해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비율이 저조한 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최근 관광업계·상공계·공항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실무회의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집중 육성할 국제 노선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노선은 나고야·히로시마(일본), 가오슝(대만), 칭다오(중국), 호찌민(베트남), 마닐라(필리핀), 쿠알라룸푸르·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 등이다.

해당 노선 지역은 대구시의 자매도시 및 우호협력도시로 △국제교류·지역경제·비즈니스 활성화 △관광객 유입 확대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신설할 경우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우선 국제선 신설 모집방식을 단순 협약방식(취항 가능 항공사에 요청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공개모집 체계로 개편한다. 항공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노선 개설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또 공항반경 2천㎞ 이내 노선에 대해선 최대 2억원(주 3회 이상)을 지원하고, 2천㎞ 초과 노선의 경우 최대 3억원(주 3회 이상)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자카르타(인도네시아)·알마티(카자흐스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울란바토르(몽골)·중국내륙(장자제·구이린 제외)에 노선을 신설할 경우에도 대정부 협력 등의 행정적 지원과 재정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시의 적극적인 항공사 재정지원 정책으로 신규 항공사 유치, 노선공급 확대 등 많은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노선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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