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주 김상수·윤성환과 FA계약 결판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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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  발행일 2019-01-21 제26면   |  수정 2019-01-21

삼성 라이온즈와 김상수, 윤성환의 FA계약이 이번주 안으로 결말이 날 전망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나머지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었으며 관심을 모았던 양창섭은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주 내에 김상수, 윤성환을 만나 FA계약의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FA시장 개장 이후 두달여간 계약소식이 들리지 않았던 상황에 삼성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전지훈련 때문이다. 삼성은 다음달 1일 시작될 전지훈련을 위해 당장 다음주부터는 스프링캠프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전지훈련을) 같이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은 한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뜻과 다름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전지훈련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이번주에 김상수, 윤성환과 계약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 돌입까지 ‘총력전’
金·尹의 답변 기다리는 상태
“소폭 조정 가능…양보는 무리”

지난해 데뷔 고졸신인 양창섭
이번 시즌 억대연봉 진입 실패


삼성 측이 직접 ‘총력전’이라 언급했지만 사실상 급한쪽은 김상수, 윤성환이다. 삼성과 김상수, 윤성환 간의 협상 상황은 삼성이 계약 조건을 제시해 둔 상태에서 두 선수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김상수, 윤성환이 삼성 측의 제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은 계약조건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소폭 정도의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더 이상은 (양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은 삼성은 발표만 앞두고 있다. 선수별 기여도에 따른 연봉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가 양창섭이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고졸신인 양창섭은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등판할 때마다 발군의 기량을 펼치며 야구판을 흔들어 놓았다. 최근 신인지명 동기인 또다른 고졸신인 kt 강백호가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면서 양창섭의 연봉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올시즌 양창섭의 연봉은 결국 억대 미만으로 책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2년차 신인선수에게 억대연봉을 주려면, 그 선수가 데뷔해에 시즌 내내 활약을 펼쳐주든가 신인왕이라도 받아야 한다. 양창섭은 아쉽게 이 부분에서 부족했다. 그렇지만 양창섭은 당장 내년에라도 억대연봉자로 합류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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