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미국의 셧다운 등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확실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1-21   |  발행일 2019-01-21 제21면   |  수정 2019-01-21
작년 4분기 GDP·韓銀기준금리 발표도 주목
[주간 증시전망] 미국의 셧다운 등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확실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및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갈등 등은 위험자산을 위축시킬 만한 증시하락 요소다.

오는 30~31일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때 7~9일 협상과 마찬가지로 구체적 협상 결과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최근 미국 연방사법 당국이 중국 화웨이를 기술탈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 등과 결부돼 협상 진전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적 상승을 예상한다면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변화가 없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변화 요인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도보다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셧다운이 연일 최장기록을 경신하며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미국경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5개 주요 연방기관 중에서 9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고, 80만명의 공무원이 무급 휴직 중이다. 장기화된다면 가뜩이나 둔화되는 경기 모멘텀에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한다. 셧다운 중지 시위,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여론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협상 계획이 없어 다음주까지 셧다운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연두교서를 통해 1조7천억달러 인프라투자 입법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북한 회담, 경기 상승 등을 자신의 재임기간 중 성공사례로 부각시켰기 때문에 다음주 예정된 2019년 연두교서에서 인프라 투자를 재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인프라·건설기계 관련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이번 주 KOSPI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미·중무역협상 등으로 상승하겠지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추가 하락과 4분기 어닝시즌 기간 중 기업이익 컨센서스 하향조정 등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지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심리 회복을 위해 미국 및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정책 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될 것이다.

2018년도 4분기 어닝시즌이 도래된다. 연간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기대감이 낮은 상황 속에서 IT·가전·호텔레저·운송업종의 하향 조정폭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물산(23일), 삼성SDS, SK하이닉스(24일), 삼성전자, 현대차(25일), 호텔신라, 기아차, 현대건설 등이 실적발표를 시작한다.

주요 이벤트 중 21일 발표될 중국의 4분기 GDP와 소매판매, 광공업 생산지표의 둔화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4분기 GDP는 미·중무역분쟁 및 내수부진 여파로 인해 6.5%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지표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고,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유효 등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22일에는 한국의 4분기 GDP가 발표되고 24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