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남편 98세 필립공 車사고 이틀만에 또 운전

  • 입력 2019-01-21 00:00  |  수정 2019-01-21
이번에는 안전벨트도 안매
고령자 운전제한 여부 논란
英여왕 남편 98세 필립공 車사고 이틀만에 또 운전

운전대를 잡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8·사진)이 최근 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이번에는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였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각) 오전 영국 동부 노퍽 카운티의 왕실별장으로 새 랜드로버 SUV 차량이 배달된 뒤 인근에서 운전대를 잡은 필립공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필립공은 특히 차량에 혼자 있는 상태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모습으로 드러났고, 경찰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립공에게 충분한 주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버킹엄궁 측은 해당 사진에 대한 언급을 거절하면서 필립공으로부터 별다른 소식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공과 교통사고가 났던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이후 왕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영국 왕실에 파견된 경찰이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은 당신에게 기억되길 바란다’는 사과도 안부도 아닌 것을 전해왔다"며 “나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왕실에 좀 더 나은 태도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왕실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필립공이 몰던 랜드로버 차량이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상대 운전자(28)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객(45)은 손목이 골절됐다. 영국에서는 필립공의 교통사고로 노인 운전 제한이 화두에 올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