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국가프로젝트 ‘빅2’ 유치 올인

  • 마준영·임호·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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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07:09  |  수정 2019-01-21 08:35  |  발행일 2019-01-21 제2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유치에 칠곡도 힘 보태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파격 혜택 내세우며 6곳 가세

경북지역 기초 지자체들이 새해벽두부터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 사업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유치’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북 유치’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는 다른 시·도 기초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구미는 물론 도내 다른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9면에 관련기사

칠곡군은 지난 18일 칠곡상공회의소·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최대한 돕기로 했다.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미에 올 경우 인접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SK하이닉스 구미 유치 100만명 서명·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운동에 군민·공무원이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또 칠곡지역 기업·단체는 구미유치 염원을 담은 현수막 30여개를 게시해 군민의 관심을 결집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SK하이닉스 유치는 구미뿐만 아니라 칠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미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칠곡상공회의소도 19일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적극 지원했다. 칠곡상의는 성명에서 “구미엔 934만㎡(283만평)의 거대한 국가5단지가 조성돼 있고 SK실트론 같은 대기업과 관련 중소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며 “구미가 어느 지역보다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또다시 투자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2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엔 경북지역에서 6개 시·군(경주·영주·영천·상주·문경·예천)이 뛰어들었다. 전국에선 모두 2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경북 6개 시·군은 저마다 시·군·도유지 무상임대 등 파격적 혜택을 내놓고 ‘축구센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치 때 기대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선협상대상을 지정해 3월말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마준영·임호·조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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