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어느 날 나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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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9   |  발행일 2019-01-19 제16면   |  수정 2019-01-19
20190119

●어느 날 나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로버트 U. 아케렛 지음/ 이길태 옮김/ 탐나는 책/ 384쪽/ 1만5천800원

심리치료를 마지막으로 받고 진료실을 떠나는 내담자들의 삶은 상담자에게 언제나 수수께끼로 남는다. 자신의 치료 혹은 상담이 과연 내담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만약 영향을 끼쳤다면 그들의 삶은 이후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한 해답은 영원히 알 수 없다. 이 책은 35년 이상 심리치료의 현장에 있던 로버트 아케렛 박사의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5명의 내담자들이 이후 어떤 모습을 살아가고 있는지 추적한 책이다.


●우주를 계산하다

이언 스튜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2만8천원

천문학과 물리학, 우주론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을 다채롭게 풀어낸 책이다. 과학의 발달은 우주 탐사를 가능하게 했고, 이로 인해 우리는 태양계 행성들과 천체에 대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방대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과학 발전의 중심에는 바로 수학이 자리한다. 책에는 일식이나 월식과 같은 자연현상, 행성의 궤도를 밝혀낸 케플러, 중력과 천체에 적용되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고안한 뉴턴,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혀낸 수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2

이학범 외 22인 지음/ 부키/ 336쪽/ 1만4천800원

반려동물 인구 1천만 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진로 가이드 책이다.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야생동물구조센터, 농림축산식품부, 대학 연구소,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23인의 전·현직 수의사가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 공중방역수의사, 동물 전문 치과·안과 병원, 동물복지지원센터, 수의 전문 변호사 등 1탄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채로운 직업군을 소개한다.


●에드먼드 버크 보수의 품격

에드먼드 버크 지음/ 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352쪽/ 2만원

에드먼드 버크의 사상과 그 역사적 배경을 알수 있는 책이다. 에드먼드 버크에게 보수주의란 인간은 신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는 것, 왕과 귀족과 신사 계급으로 권력이 구성된 영국의 입헌군주제가 바로 신의 뜻에 따른 가장 모범적인 헌정 체제라는 것, 이 헌정 체제는 오랜 역사적 전통과 관습과 계약에 의해 정착되었다는 것, 인간의 본질적 한계를 알고 신의 섭리에 따라야 하며 오랜 전통과 관습을 지키면서 필요한 변화를 조심스럽게 시도해야 하기에 겸손과 신중함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 등이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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