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자폭 공격…미군 등 16명 사망

  • 입력 2019-01-18 00:00  |  수정 2019-01-18
알레포주 중심서 폭탄 터뜨려
IS, 선전 매체 통해 배후 자처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노린 듯

미군 철수가 시작된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폭공격으로 미군 4명이 사망했다. 공격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선전 매체로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각)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 만비즈 중심부의 한 식당 근처에서 폭탄공격이 벌어져 미군과 쿠르드 민병대원, 민간인을 합쳐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민간인 사망자가 9명이라고 파악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미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군 대원들이 오늘 시리아에서 일상적 순찰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랍권 위성 매체 알마야딘 TV는 만비즈 중심부에서 미군 정찰대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민 약 3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터키 국영 테레테 방송 등 터키 매체는 목표물이 된 순찰대 일행에 미군과 YPG 외에 프랑스군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격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아마크에 올린 성명에서 “폭탄조끼를 착용한 자살 공격자 아부 야신 알샤미가 만비즈에 있는 ‘까스르 알람라’ 식당 근처에서 십자군 동맹과 PKK(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의 약칭) 배교자로 구성된 정찰대를 향해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10일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를 시작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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