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일일 경북도지사 “상생협력해야 TK 살아남을 수 있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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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07:39  |  수정 2019-01-17 08:37  |  발행일 2019-01-17 제9면
단일경제권 확대 공직협조 필요
대구경북형 일자리 만들기 실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위한 두 번째 교환근무를 했다. 이날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각각 오전 9시 경북도청과 대구시청으로 출근해 ‘일일 도지사·시장’을 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경북도청 원융실에서 간부를 대상으로 업무보고회를 갖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상생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권 시장은 도청 다목적실에서 30분간 특강 및 직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도의회를 방문했다.

권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850만명의 적은 인구, 척박한 자연환경, 주변국 위협 속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은 절박함이 국가를 지탱하게 해 준 핵심”이라며 “우리에게도 이 같은 절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절박하다. 1981년 대구·경북이 분리될 당시 경북 인구는 300만명이 넘었지만 불과 30여년 만에 안동시와 같은 도시 2개가 사라질 정도로 인구가 줄었다”며 “대구·경북은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 인구와 반대로 급속한 고령화라는 위기 상황이다. 절박한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대구·경북 상생을 통해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간절함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상생을 통해 550만명의 인구에 국제공항(대구공항)과 국제항만(영일만항)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은 도시철도 1·2호선 연장 등 하나의 경제권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공직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 대구·경북이 따로 가면 대한민국 변방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것을 이겨내고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대구·경북이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며 “이미 문화관광·팔공산 둘레길·상생장터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진행 중이며 통합신공항·대기업 유치를 통한 대구경북형 일자리 만들기 등을 실현해 명실상부한 상생협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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