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앞둔 막내단원 위해 공연 마련

  • 글·사진=진정림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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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6   |  발행일 2019-01-16 제14면   |  수정 2019-01-16
다온오카리나앙상블
20190116
지난 12일 경산의 한 카페에서 다온오카리나앙상블이 첫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경산역 부근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다온오카리나앙상블(이하 다온오카리나)의 첫 번째 정기공연이 펼쳐졌다. ‘어느 첫 번째 오후’라는 타이틀로 곡해설과 함께 진행된 이번 공연은 ‘바람의 언덕’ ‘도요새의 여행’ 등 준비된 11곡 외에도 앙코르까지 받아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두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주로 40~50대, 20대로 구성된 이 팀은 세대는 달라도 이번 공연을 위해 단체로 맞추어 입은 새하얀 원피스만큼이나 완벽한 하모니로 카페를 찾은 손님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팀명인 다온오카리나의 ‘다온’은 우리말로 ‘좋은 모든 일이 다 온다’는 뜻이다. 전체 9명인 팀원은 주로 모녀나 모자, 친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21일 군입대를 앞둔 팀 막내 최승민군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돼 더 의미 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온오카리나의 창단은 2년 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면서 친분이 있던 장금자·유지영·박현숙씨가 수강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오카리나를 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휴대하기에 편하고 다양한 음역대와 합주가 가능한 오카리나의 매력에 빠져 그들의 자녀와 친구까지 합류시키게 된 것이다.

승민군은 “군입대를 계기로 공연까지 기획해줘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가슴에 안고 입대를 하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2년째 이 팀을 이끌고 있는 함민수씨는 “오카리나는 독주를 비롯해 7중주까지 가능하고 장소의 제한도 받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공연을 할 수 있다”며 오카리나 예찬론을 펼쳤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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