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4차 산업혁명 이끌 ‘3신 인재’ 양성…‘대학 취·창업 역량’ 전국 11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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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4 08:18  |  수정 2018-12-24 08:19  |  발행일 2018-12-24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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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개소식에서 정현태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일대가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에서 서울대, 포스텍에 이어 종합순위 전국 11위에 랭크되었으며, 사립대학 중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또 영남·강원권에서는 2위를 차지해 전통적으로 취업과 창업에 강한 대학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학생 1인당 창업지원 금액 분야에서는 한양대와 동국대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원 금액에서도 경일대는 학생 1인당 57만8천원을 지원해 한양대의 47만1천800원, 동국대의 33만5천600원보다 1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사립대 9위…영남 강원권 2위
1인당 창업지원금은 전국 1위

최근 자율주행차연구소 개소
5단계중 4단계 고도기술 보유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 추진


이번 평가는 한국경제신문이 캠퍼스잡엔조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4년제 대학 162개와 전문대 133개 등 295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중 취업·창업과 관련된 8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했다. 종합순위에서 한양대가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코리아텍, 고려대, 성균관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나아가 경일대는 취업과 창업에 강한 학교 장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 ‘신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경일대는 최근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정현태 총장을 비롯해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한식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 최대진 경산시 부시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하동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 등의 내빈과 삼보모터스, 평화산업, 한중엔시에스, 아진산업 등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일대가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전기차 3대가 전시되었으며, 2부 행사에서는 직접 시승도 이루어졌다. 경일대는 전기차 ‘D2’를 개조해 자율주행 5단계 중 4단계에 해당되는 고도자동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경일대의 자율주행전기차를 직접 시승한 참석자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첨단 자율주행 기술에 박수를 보냈다. 경일대는 현재의 자율주행전기차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부터는 도심형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해 경일대 삼거리에서 캠퍼스 간 2㎞를 자율주행이 가능한 셔틀버스를 개발·운행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운행면허 취득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개소식의 또 다른 볼거리는 내빈 테이프커팅 직후 진행된 경일대 무인항공교육원의 드론 축하비행이었다. 개소식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경일대 산학협력관 옥상에서 축하비행을 시작한 드론이 장내를 선회비행한 뒤 ‘경축, 경일대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개소’라고 적힌 현수막을 상공에서 펼쳐보이자 참석자들은 탄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KIU무인항공교육원’은 드론 지도조종자 및 정비자격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 및 농업현장에 드론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헥사콥터, 메빅2프로, 인스파이어2, 케바드론 등 다양한 드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개소식을 마친 내빈들은 대학 측이 마련한 스쿨버스를 타고 ‘KIU철도아카데미’ 투어에 나섰다. 경일대는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교육을 담당할 철도아카데미를 설립한 바 있다. ‘KIU철도아카데미’는 경일대 철도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철도운전면허취득을 위한 이론 및 기능실무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은 물론이고 최신 교육훈련시스템인 전기능모의운전연습기(FTS) 1대와 기본기능모의운전연습기(PTS) 1대, CAI시스템 30대를 구축했다.

이처럼 경일대는 미래자동차산업과 무인항공, 그리고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인력양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대학 내 학부(과)의 우수한 교수 및 연구진과 결합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인재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건학 당시부터 55년간 유지해오던 교육목표(진의·창의·열의)도 ‘전인적인 신(信·新·伸)인재 양성’으로 리노베이션했다. ‘진의’는 누구나 신뢰하는 믿을 ‘신(信)인재’, ‘창의’는 언제 어디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새로울 ‘신(新)인재’, ‘열의’는 무엇이든 도전하는 펼칠 ‘신(伸)인재’로 변화·발전시켰다.

정현태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함에 따라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경일대가 추구하는 ‘신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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