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식용 멍게 종자 생산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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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8 07:39  |  수정 2018-12-18 07:39  |  발행일 2018-12-18 제11면
수산자원硏·영덕멍게協
종자 구입비용 절감 기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영덕멍게양식협회가 양식용 멍게 종자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 17일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영덕멍게양식협회로부터 어미 멍게를 받아 10개월간 부화된 어린 멍게를 키운 결과 현재까지 생존·성장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어린 멍게는 영덕 병곡과 축산 연안에서 2천틀(틀당 100m) 규모로 임시로 키워지고 있다. 이달부턴 양식용 봉줄에 어린 멍게를 감아 양성장에서 본격 양식에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멍게는 종자에 해당하는 어린 멍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양식 후 2∼3년간 길러 출하시킨다. 그동안 경북 멍게 어업인은 자체적으로 종자를 확보하지 못해 종자 1틀당 5만∼6만원을 주고 사서 키웠다. 영덕멍게양식협회가 종자 공급처인 경남 통영 양식장에 지불한 종자값만 연간 20억원에 이른다.

수산자원연구소와 영덕멍게양식협회는 이번에 양식용 멍게 종자를 자체 생산함에 따라 종자 대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질병에 따른 대량 폐사로 어려움을 겪는 멍게 양식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종자 생산·보급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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