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초등학생 희망직업,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할 수 있는 것'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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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11:04  |  수정 2018-12-14 11:04  |  발행일 2018-12-14 제1면
20181214
사진:MBC 방송 캡처

초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가운데 교사 선호도가 부동의 1위자리를 내주고 고등학생들은 의사 인기도가 10위 뒤로 밀려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고등학생 선호도 상위 10개 직업 가운데 1위는 여전히 교사가 차지했다. 중학생은 11.9%, 고등학생은 9.3%가 교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는 운동선수가 1위(9.8%)였다.
 

초등학생 사이에 교사 선호다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난 대신 인터넷방송 진행자(유튜버)나 뷰티 디자이너 같은 직업이 새롭게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조사에서 5위(4.5%)로 올라온  유튜버는 남학생만 놓고 보면 2위에 랭크됐다. 중학생은 뷰티 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 아티스트, 타투이스트, 뷰티 매니저 등), 연주·작곡가, 고교생은 뷰티 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연구원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의사 선호도는 점차 줄고 있다. 2007년에는 초등학생 가운데 10.5%가 의사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지난해는 6%, 올해는 5.1%로 3위를 기록했다. 중학생도 4.8%만이 의사를 선호한다고 답해 역시 3위를 기록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선호도 상위 10개 직업 가운데 의사가 아예 빠졌다. 간호사가 4.9%로 2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 간호사는 지난해 4.4%의 선호도를 보인 것에 비해 증가했다.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초·중·고 모두 '내가 좋아해서(초 56.3%, 중 51.8%, 고 48.6%)'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가 잘할 수 있어서(초16.6%, 중 19.6%, 고 21.4%)'라는 답변이 그 뒤를 따랐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다양해지고, 사회 변화에 과거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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