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난이도 높은 영역·과목 고득점 수험생…‘표준점수 반영 대학’ 지원 상대적으로 유리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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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07:15  |  수정 2018-11-16 08:01  |  발행일 2018-11-16 제3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평가한다. 수능성적은 대학마다 반영하는 잣대가 다르므로 수험생은 자신의 점수와 지원할 학교의 수능성적 평가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다만 올해 수능에서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보정한 점수로, 전체평균을 100으로 놓고 분포시킨 상대점수다.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상대적인 위치나 성취 수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요 대학은 정시에서 이 방식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상위권 내에서도 수준 차이를 가늠하는 게 용이해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게 형성되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백분위는 영역·과목별 응시자 중에서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의 백분위 점수가 80점이라면 자기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다. 단 백분위는 0∼100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아 표준점수보다 고득점 지원자 변별력이 낮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쉽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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