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고 환경 보호하고 대구 동구지역 첫 ‘아름다운 가게’

  • 글·사진=박태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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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  발행일 2018-11-14 제12면   |  수정 2018-11-14
반야월역 인근 동구점 문 열어
판매봉사자·후원물품 기다려
어려운 이웃 돕고 환경 보호하고 대구 동구지역 첫 ‘아름다운 가게’
지난 1일 문을 연 대구 반야월역 인근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대구 동구점.

집 안에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물건을 정리,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도 보호하는 ‘아름다운 가게’ 대구 동구점이 반야월역 인근에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100㎡ 규모의 동구점은 전국에서 111번째, 대구에선 5번째 아름다운 가게로 탄생했다.

동구점의 이날 개업식은 지역 자원봉사단의 따뜻한 환영식 행사로 시작됐다. 한마음 풍물봉사단의 길놀이 공연과 팔공 실버아코디언봉사단의 흥겨운 음악으로 개업 시작을 알렸고, 배기철 동구청장과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 100여명이 참석, 동구점 개업을 축하했다.

매장에는 500원짜리 유리컵과 1천원대의 타월과 수면용 양말 등이 비교적 저렴한 상품들이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서민들이 거부감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겨울용 옷들도 3천원대에 판매되는가 하면, 명사 기증품 코너에는 연예·스포츠·문화·기업·종교계 등의 유명인사들이 기증한 넥타이나 모자도 판매된다.

매장을 관리하는 임희진 매니저는 “아름다운 가게가 동구에서는 처음이라 판매를 담당할 봉사자와 물품을 기증할 후원자를 찾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활동천사’라고 불리는 판매봉사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반(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반(오후 2~6시)으로 나눠 근무한다.

후원 물품을 기증하는 이들에게는 기부금품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이곳에서 많이 판매되는 물품으로는 집안에 보관한 선물 세트, 잔치답례품, 돌 잔치 등에서 받은 타월 등이라고 임 매니저는 귀띔했다. 이런 물품을 쌓아둔 가정에서는 집안 정리를 겸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도 하고,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는 영수증도 챙길 수 있어 일석삼조인 셈이다. (053)256-2057

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fe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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