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父 김성갑 수석코치, 힐만 감독과 함께 SK 와이번스 떠나…후임 염경엽 3년 계약 2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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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00:00  |  수정 2018-11-13
20181113
사진:유이 인스타그램

김성갑 SK 와이번스 수석코치가 구단을 떠난다.

김 수석코치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12일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마지막으로 구단을 떠나면서 동반 퇴진 의사를 전했다.


힐만 감독은 정규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달 13일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김 수석코치도 이때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SK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1위 팀 두산을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로 꺾으면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김 수석코치는 "힐만 감독이 그만두면 함께 팀을 떠나기로 약속을 했다. 서로 외국 사람이지만 믿음이 컸다. 힐만 감독도 나를 믿어주고 나도 힐만 감독을 따랐다. 진정성 있게 함께 야구했다. 올 시즌 힘들 때도 서로 함께 이겨냈다"며 힐만 감독과 2년을 되돌아봤다.


김 수석코치는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힘들게 포스트시즌을 치렀기에 정말 행복하다. 좋은 선물을 받았다. 1985년 데뷔 후 계속 쉬지 않고 달려왔다. 당분간 아내와 푹 쉬고 싶다"고 밝혔다.


김 수석코치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를 맡았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 2군 감독 등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지냈다.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단장을 선임했다. 2016년 넥센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SK로 향했던 염 단장은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SK는 염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스마트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지향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감독으로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우’다. SK는 염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 25억원 규모다.

한편, 13일 김성갑 수석코치의 딸인 유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로맥이 김성갑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이는 사진과 함께 "나도 모르게 울컥. 너무 고생하셨고, 수고 하셨습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SK와이번스"라고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어 "아빠 너무 고생 하셨어요~ 힐만 감독님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선수들 스태프분들 진짜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한국시리즈 #우승 #SK와이번스"라고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ynnews@yr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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