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오늘] 고재봉 도끼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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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9 07:30  |  수정 2018-10-19 07:30  |  발행일 2018-10-19 제6면

현역 영관급 장교 일가족 6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1963년 10월19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국군 3군단 1109야전포병단 부대장 박모 중령의 당번병으로 근무했던 고재봉이었다. 군 복무 시절 박 중령의 집에서 구두를 훔쳤다는 혐의로 7개월 복역한 고재봉은 이에 앙심을 품고 박 중령이 살던 사택을 찾아가 도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피해자는 박 중령 가족이 아니라 이득주 중령 가족이었다. 고재봉이 박 중령의 전출 사실을 몰랐던 것. 이 중령의 아내 김재옥씨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 정보를 제공해 ‘동락전투’에서 국군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로 당시 이 중령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고재봉은 범행 24일 만인 1963년 11월12일 서울 청계천 5가에서 땅콩장수의 신고로 검거돼 12월12일 사형을 구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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