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만난 文 대통령 “세례명이 디모테오입니다”

  • 입력 2018-10-19 00:00  |  수정 2018-10-19
교황청서 총 55분간 면담 진행
“한반도 평화 위한 미사 감사”
기념촬영후 준비한 선물 교환
교황 만난 文 대통령 “세례명이 디모테오입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현지시각)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황청을 공식방문 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의 비공개 단독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정오께 환영 행사가 열린 교황궁 광장에 도착해 간스바인 궁정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궁정장관으로부터 도열한 8명의 교황 의장단을 소개받은 문 대통령은 의장단과 인사를 나눈 후 교황궁 안으로 입장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낮 12시4분께 만난 두 사람은 면담 장소인 교황궁 2층 서재로 함께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은 취재진 앞에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은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 역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서재 의자에 착석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비공개 단독 면담은 12시10분부터 시작됐다. 이 면담에는 대전교구 소속으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 중인 한현택 신부만이 통역으로 배석했다. 단독 면담은 12시48분에 종료됐다.

면담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을 소개한 다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 역시 준비한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교황과 문 대통령은 선물의 의미를 서로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 기념촬영을 한 문 대통령과 교황은 12시59분께 모든 면담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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