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소설 '술 권하는 사회'가 낭독공연으로 재탄생한다.
대구문학관은 20일 오후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1921년 '개벽'을 통해 발표된 소설 '술 권하는 사회'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사회에 대한 부조리함을 알면서도 저항하지 못한 채 그저 술을 벗 삼아 고통을 달래는 당시 지식인들의 나약함과 고뇌, 애환을 녹여낸 작품이다. 술에 취해 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 몹쓸 놈의 사회가 내게 술을 권했다오!"라고 하는 대목은 시대가 변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연출은 김은환 극단 늘인 대표가 맡았으며, 배우 김민선, 김규보가 출연한다. 무료. (053)430-1233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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