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면서 달성군민 안녕·풍요 기원 사직제 열려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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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  발행일 2018-10-17 제11면   |  수정 2018-10-17

“유세차 무술팔월 을사 스무아흐렛날 계유 감소고우 삼가 26만 군민과 더불어 나라가 태평하고 100년 달성을 영원히 꽃피게 하여 주소서.”

축문을 낭독하는 집례인의 창홀(唱笏)을 따라 제관들의 참신사배(參神四拜)가 시작되자, 전통제례악이 울려퍼지면서 사직단은 진한 향내음으로 가득해 사뭇 경건함으로 다가왔다. 국태민안과 함께 달성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성사직제’가 제23회 달성군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8일 달성군 현풍면 상리체육공원 사직단에서 엄숙히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에 거행된 사직제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최상국 군의회 의장, 차준용 달성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유림회,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함께 참례했다.

이날 사직제는 초헌·아헌·종헌의 삼헌례(三獻禮)로 예를 갖추면서 찬인(贊引)의 안내에 따라 초헌관에 김 군수, 아헌관에 최 의장, 종헌관에 차 원장이 윤홍석씨(현풍향교 장의)의 집례로 제례를 올렸다.

문헌적 고증에 충실하면서 고유 전통제례로 재현된 이날 행사는 이튿날 9일에 개최될 군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한편 사직단 아래에 자리한 달성문화원 전시실에서는 지난 8일부터 11월7일까지 달성충효예술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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