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글로벌 선도기업] 호식이두마리치킨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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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07:34  |  수정 2018-10-16 07:35  |  발행일 2018-10-16 제17면
맛·가격·창업 ‘가성비 甲’…상생경영으로 치킨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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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가호호 봉사단이 지난 5월 치킨전문점이 없는 ‘배달 불모지’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을 찾아 학교·관공서·마을 회관 등 주민 500여 명에게 치킨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제공>

올해 경영 키워드로 ‘상생 그리고 도약’을 내세운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그 결과물들을 하나씩 만들어내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이명재 대표는 올해 ‘세상을 두배로 행복하게 만드는 회사’라는 새로운 기업 미션을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넘버원(No.1)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비전을 밝히고 가맹점, 소외된 이웃과 상생을 실천하며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999년 ‘치킨의 본고장’인 대구지역의 토종 브랜드로 시작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체인본부의 마진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사회공헌을 시작했다. 덕분에 창립 17년 만인 2016년 가맹점 1천호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림과 협약해 신선한 닭고기 사용
업계 최초 ‘ISO9001’ 인증 받아
가맹점 지원 위한 특별기구 설립
운영 힘든 곳엔 현금·인력 등 지원
매월 전국 곳곳 소외이웃 치킨 나눠
日 도쿄 등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두 마리치킨의 원조에서 고객감동 기업으로

‘두 마리 치킨의 원조’로 유명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의 치킨을 제공하는 창조적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양 많은 치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데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닭고기 회사인 <주>하림과 공동마케팅 협약을 통해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산 닭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림의 책임공급으로 품질이 확인된 닭고기만을 납품받는 것은 물론 치킨에 들어가는 모든 부자재도 세심하게 엄선해 최상의 제품을 고집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획득한 ISO9001 품질경영인증을 통해 매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소신만은 어느 브랜드보다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 마리 치킨은 양이 많은 대신 품질이 나쁠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관이 깨지고 가성비 높은 치킨의 대명사로 소비자에게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전국에서 가맹점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맛도 두배, 양도 두배, 기쁨도 두배’라는 슬로건과 함께 본격적인 두 마리 치킨 시대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연 것이다.

가성비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감동을 달성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또 다른 성공 원동력은 상생경영이다. ‘가맹점주의 행복으로 고객감동을 추구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삼으며 고객감동은 가맹점주의 행복과 감동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치킨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이 있으면 가맹본부에서 언제든 발벗고 나서 이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맹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가격할인이나 배달 앱 가격할인 비용을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하며 가맹점의 마진을 지켜주는가 하면,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별로 사용하는 개별 판촉비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국가 재난 사태와 지진, 화재 등 자연재해를 통해 피해를 입은 가맹점에는 위로금이나 현물을 지원하며 상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점 지원 강화를 위한 상생 특별 지원 기구도 설립했다. 돌발 또는 예견되는 위기 상황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가맹본부에서 현금, 현물 또는 인력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으로 사회적 재난, 자연 재해, 상권 악화, 점주의 신변상 문제까지 다각적으로 고려한 가맹점 보호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기구를 만든 것이다.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상생의 힘을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으로 발전시켰다. 이는 대표적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는 ‘가가호호 봉사단’ 창설로 이어졌다. 이 봉사단은 매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보육원, 복지관, 노인정, 지역아동센터 등 소외된 이웃에게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을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월20일 추석을 앞두고는 장애인들을 찾아 ‘사랑 나눔 치킨 행사’를 갖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 복지센터 ‘정립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 활동은 가맹본부와 서울 화양점이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 300세트를 전달하며 온기를 나눴고, 비가 오는 중에도 정립회관 임직원들까지 물심양면으로 가가호호 봉사단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치킨집이 없어 치킨 배달이 어려운 영월군 한반도면사무소 일대 어르신과 학생 등 지역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치킨을 직접 튀겨 배달을 해주는 이색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촬영한 스케치 영상은 ‘한반도면에 배달된 두 마리 치킨’이라는 제목으로 SNS상에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초복을 앞두고 50사단 국군장병들을 위해 치킨교환권 300장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 6월에는 의성 의성읍·안계면, 예천 풍양면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치킨교환권 500장을 전달했다. 또 부산지역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을 후원하고, 2013년부터 매월 달성군 저소득 가정을 위해 치킨교환권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또다른 성장 키워드인 ‘도약’을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품질과 맛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메뉴 개발에 공을 기울였고, 올해 신메뉴 ‘불짬뽕치킨 패키지’를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짬뽕과 치킨, 그리고 면의 3중 콜라보 메뉴로 불향이 강한 짬뽕맛 치킨을 먹은 후 불짬뽕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치면(치킨+면) 콘셉트의 메뉴다. 치킨과 면의 조합을 통해 ‘치밥’을 넘어 ‘치면’ 시대의 새로운 서막을 연 것이다. 색다른 시도라는 평가와 단일화 콘셉트로 가성비도 잡았다는 평가를 두루 받았고,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상에서 화제가 돼 현재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판매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 여세를 몰아 가성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외부적인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반기 신규 가맹점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상을 두 배로 행복하게 만드는 회사’라는 미션을 실천함은 물론 고용 불안, 청년 실업 등의 힘든 분위기 속에서 창업 의지를 다지는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인테리어 및 기타 설비비를 최소화해 거품을 줄이면서 창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제품의 가성비만큼이나 창업시장에서도 가성비로 어떤 브랜드보다 자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끊임없이 세우고 있다. 이미 일본 도쿄에 3호점까지 연이어 개점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일본 현지의 성공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가다듬어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만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정립한 후 일본 도쿄 내 추가 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고, 타 국가 진출도 모색 중이다.

이명재 대표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상생으로 뭉쳐 하나가 됐던 지난 성과를 그대로 이어가며 해외시장도 마찬가지로 승승장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적 성장과 함께 고객감동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게도 두 배의 행복을 주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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