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쇼크 도쿄 증시 급락 닛케이지수 423P 떨어져

  • 입력 2018-10-16 07:43  |  수정 2018-10-16 07:43  |  발행일 2018-10-16 제14면

15일 일본 도쿄 증시는 닛케이지수가 22,271.30으로 전일 종가보다 423.36포인트(1.8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도쿄 토픽스지수 역시 27.01포인트(1.59%) 하락한 1,675.44로 장을 마쳤다.

증시의 급락은 지난 13일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에서 어떤 나라와도 환율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일본을 예외로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시장이 동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은 므누신 장관의 발언으로 엔고 현상이 가속화돼 수출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날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소비세율을 예정대로 내년 10월 1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매도 주문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지난주 주가 하락 이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강한 가운데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미·일 간 물품무역협정(TAG)의 향배에 대해 우려가 커졌다"며 “아베 총리가 소비세율 인상 방침을 재차 표명하면서 증세가 소비 냉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111.91~111.92엔으로 전날 종가에 비해 0.41엔(0.36%)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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