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아파트 8층 높이 ‘海中전망대’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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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07:19  |  수정 2018-10-16 07:22  |  발행일 2018-10-16 제2면
2020년 1월 오픈…6m 아래 바닷속 구경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인근 해상 공사한창
해양과학교육관서 393m 해상 통로 연결
20181016
2020년 1월 오픈 예정인 울진 앞바다 해중전망대. 지난 14일 전망대 기초시설 위에 본체를 얹고 있다. (울진군 제공)

동해 울진 앞바다에 들어가 수중 비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울진에 건립 중인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인근 해상에 아파트 8층 높이의 해중전망대를 설치해 2020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7월 해중전망대 기초시설을 매설한 데 이어 지난 14일 기초시설 위에 본체를 올려놓았다.

울진군에 따르면 해중전망대는 무게 2천450t, 높이는 26.25m에 이른다. 해중전망대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으로부터 393m 거리의 해상 통로로 연결된다. 해상에선 11m 높이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수중전망대는 6m 아래까지 내려가 바닷속 구석구석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전망대 구조물은 죽변항에서 9개월에 걸쳐 제작됐다. 바닷속 환경을 고려해 방수·내진 등 기능을 두루 갖췄다.

해수부는 해중전망대 부근에 인공 어초 등을 설치해 바다숲을 만들고, 동해 상징인 고래·독도 강치 등 조형물도 설치한다. 내년 7월까지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부 전시물을 구성한다. 전망대 내부엔 바닷속을 촬영한 영상물을 설치해 해양 생태계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닷속 가상체험(VR) 시설도 마련해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한편,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1천45억원이 투입돼 부지 11만1천㎡·건축연면적 1만2천345㎡ 규모로 건립 중이다. 개관은 2020년 5월이다.

울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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