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현재 시장 조정, 단기급락 성격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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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  발행일 2018-10-15 제21면   |  수정 2018-10-15
금주 IT·건설·화장품株 반등 가능성
[주간 증시전망] 현재 시장 조정, 단기급락 성격 짙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과거 글로벌 주요 위기 당시 기술적 바닥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KOSPI 60월 이동평균선(KOSPI 2,130pt) 하방지지를 테스트했던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로 첫째, 국내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제의 급속한 침체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으나, 만일 감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0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7배 수준으로 눈높이가 이미 낮춰져 있다. 2008년 당시처럼 단기간 내 실적 기대치가 30% 이상 급감할 가능성은 아주 미미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IT 3분기 실적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최악의 감익을 우려하더라도 현재 증시 하락 부담은 제한적이다.

둘째,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대개의 글로벌 쇼크 파장은 KOSPI 60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하방지지에 성공했다. 이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위기,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2014년 유가 급락, 2015년 중국 쇼크 당시를 보면 알 수 있다.

현 시장 조정은 글로벌 시장 붕괴 등의 와해적 상황 변화보다는 수급의 언더슈팅(undershooting·주가나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는 현상) 성격이 우세한 상황이다. 분명 하락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60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는 안정화 수순을 모색할 것이며,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셋째, 최근 시장조정의 가장 큰 이슈였던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하향폭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진정되며 원화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15일 미국 소매판매 지표,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19일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수치 발표 등이다. 15일 전후에 발표될 미국의 반기 환율보고서 공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미국과 한국의 실적시즌 돌입으로 인해 낙폭과대주 또는 3·4분기 연속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 IT업종과 건설·화장품 업종을 최우선 선호 업종으로 추천한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범어동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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