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코스피 시총 65조원 증발…'사상 최대'

  • 입력 2018-10-11 00:00  |  수정 2018-10-11

코스피가 하루 새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이 65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시총 감소 규모로는 35년 코스피 역사상 최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94포인트(4.44%)나 내린 2,129.67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1년 9월 23일의 103.11포인트 이후 7년여 만의 최대였다.

 1983년 1월4일부터 공표된 코스피가 이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는 단 5차례뿐이다.
 이날 폭락으로 코스피 시총은 1천491조2천980원에서 1천425조8천620원으로 65조4천360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시총이 64조8천200억원 줄었던 2011년 8월19일의 종전 최대 기록을 경신한것이다.

 지수는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분쟁에 달러화 강세, 신흥국 경제 우려 등 악재가 쌓이면서 공포심리가 확산된 데 따라 맥없이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0.12포인트(5.37%)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약 13조원 줄었다.
 결국 이날 하루 주식시장에서 78조원가량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거래일째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져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이 2조3천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로는 2016년 1월 7일부터 26일까지 14거래일간의 2조9천8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