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車·경북 에너지 성장판 열린다

  • 이영란,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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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5 07:17  |  수정 2018-10-05 08:37  |  발행일 2018-10-05 제1면
정부, 5대 신산업 육성案 확정…4년간 일자리 10만7000개 창출
125兆 민간투자 프로젝트 지원…141개 중 98건 비수도권 배정
20181005

정부가 내년에 1조7천726억원을 투입, 미래차 등 신(新)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신산업 분야에서 총 125조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해 10만7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경북이 강점인 미래차 분야의 부품, 에너지신산업 등에 중점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8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미래차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5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게 골자다.

특히 일자리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15%)이나 공기업(20%)보다 중소·중견기업과 조합·SPC(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지원 비율을 65%로 배정, 지역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역별 지원도 수도권(30%)에 비해 비수도권(70%)에 무게를 뒀다. 전체 141개 투자 프로젝트 중 43건이 수도권이며 나머지 98건은 영남 25건, 호남 24건, 충청 30건, 강원·제주 19건이다.

이 중 미래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 업체 등에 2022년까지 5조원(19건)을 투입해 4천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분야에서 초소형전기차·배터리분리막 등 생산설비 투자에 6천195억원, 수소버스공장 증설·수소충전 SPC 설립 등 수소차 분야에 5천8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자율차 분야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등에 3조9천억원이 투자된다. 대규모 자율차 핵심부품 연구개발·생산인력과 테스트베드 건설·운영 인력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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