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9월 신규등록 아우디 1위·폴크스바겐 2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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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07:39  |  수정 2018-10-04 07:39  |  발행일 2018-10-04 제19면
잇단 화재 BMW는 3위로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판매가 급감했던 아우디가 9월 수입차 신규등록 1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2위를 차지했다. 두 브랜드 모두 적극적인 할인 공세를 펼친 덕분이다. 반면에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됐던 BMW와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벤츠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3일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2천377대가 신규등록됐다. 전월 대비 13.3% 늘어난 수치다. 아우디가 수입차 신규등록 1위를 기록한 것은 2007년 1월 593대 이후로 처음이다.

아우디가 11년 만에 수입차 신규등록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파격 할인한 A3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A3는 아우디의 9월 등록량 2천377대 가운데 무려 94.5%(2천247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9월 신규등록 2천277대를 기록했다. 역시 할인 판매한 파사트가 전체 판매량의 85.4%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이 2위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둔 건 디젤게이트가 일어나기 직전인 2015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두 브랜드는 나란히 1만대 판매도 넘겼다. 아우디는 2018년 9월 누적 등록량이 1만921대, 폴크스바겐은 1만997대로 집계됐다.

BMW의 경우 연이은 화재 사태도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인 데다 사태 해결 때문에 신차 관련 프로모션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대비 9월 신규등록량은 13.7% 하락했다. 5시리즈는 전월 대비 16.9% 감소한 1천172대가 신규등록했으나 차종 판매순위는 A3와 파사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낙폭이 BMW보다 컸다. BMW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판매량이 더 줄어들었다. 9월 신규등록은 1천960대로 전월 대비 35.4%나 감소했다. 벤츠 판매량이 월간 2천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3년 11월(1천955대)이 마지막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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