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또 산사태로 주택 26채 매몰…최소 70여명 사망·실종

  • 입력 2018-09-21 00:00  |  수정 2018-09-21
比, 또 산사태로 주택 26채 매몰…최소 70여명 사망·실종
20일 필리핀 세부 나가시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서 20일 또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6채 이상이 매몰되는 바람에 최소 6명이 숨지고 6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간 더프리맨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각) 필리핀 중부 세부 주 나가시에서 일어났다. 채석장 근처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 30채가량이 있는 인접한 2개 마을을 덮쳐 최소 26채가 매몰됐다.

이 때문에 오후 2시 15분 현재 네 살배기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64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재난 당국은 주택들이 매몰된 후에도 구조를 요청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생환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가시는 추가 산사태 발생을 우려해 인근 마을 5곳에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15가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곳은 지난 15일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대규모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낳은 ‘망쿳’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재난 당국은 망쿳 이후 계속 내린 비가 산사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19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산사태 전에도 약한 비만 내렸다"면서 근처에 있는 채석장에 의한 균열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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